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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5/2026
북경모터쇼를 다녀왔습니다.매년 CES와 중국모터쇼를 다니는데, SW는 미국이 강하지만 HW는 중국을 따라갈 수가 없습니다. 이번 모터쇼에서도 전통적인 내연기관 회사인 벤츠, BMW, VW 들은 아직까지도 정신을 못 ...
03/05/2026

북경모터쇼를 다녀왔습니다.

매년 CES와 중국모터쇼를 다니는데, SW는 미국이 강하지만 HW는 중국을 따라갈 수가 없습니다. 이번 모터쇼에서도 전통적인 내연기관 회사인 벤츠, BMW, VW 들은 아직까지도 정신을 못 차리고, 그냥 아무 차나 만들어 놓고 삼각별이나 아우디 원형 4개 로고만 얹으면 팔린다고 예상하나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실 중국을 아직도 후진국이나 BYD만 보고 똥차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을 것입니다. 이제 곧 Zeekr가 한국에 진출할 것이고, 저도 개인적으로 중국을 그리 좋아하지는 않지만 전기차만큼은 인정할 수밖에 없게 되었습니다. 테슬라도 안 타본 사람이 까듯이 중국차도 안 타본 사람이 까는 것 같습니다. 꼴 보기 싫은 회사 차는 안 타면 그만이지만, 그러면 띨띨한 유럽차나 촌스러운 일본차를 탈 수밖에 없습니다.

물론 중국차도 부족한 점은 있습니다. 짝퉁 같아 보인다는 점입니다. 샤오미 YU7은 페라리 푸로산게(Purosangue)와 비슷합니다. 중국차는 디자인의 정통성이나 역사성이 없다 보니 따라 하는 느낌이 강했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Li Auto, Zeekr, NIO, Xpeng 등이 자기만의 스타일과 느낌을 쌓아가고 있습니다. 외형도 예쁘고 마감도 너무 훌륭합니다. SW 측면에서는 안드로이드로 기초를 시작했지만, 하모니OS·샤오미OS처럼 자체 OS를 운영하고 있었으며, 휴대폰을 가진 브랜드들은 자사 휴대폰 OS와도 찰떡같이 호환됩니다(화웨이, 샤오미 등).

중국은 자율주행도 잘하다 보니 차 안의 편의성도 좋아지고 있습니다. 화려하고 커진 디스플레이에 수많은 콘텐츠와 앱스토어 서비스가 많아지고, 영화를 분리해 볼 수 있는 음장 분리 기술이나, 1열(운전석 열)과 3열이 큰 소리 없이 대화할 수 있는 기술 등 차량에서 편하게 즐기고 놀 수 있는 환경들이 수없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이번에 또 놀랐던 것은 AI Agent입니다. 아주 작게 속삭이듯 말해도 실수 없이 너무 잘 알아듣고 잘 처리합니다. 어쩌면 나중에는 디스플레이의 세팅 설정 자체가 필요 없어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시승했던 Li Auto의 AI는, 운전 중에 대부분의 내비 경로와 설정들을 운전자가 속삭이듯(뒷열에는 들리지 않을 정도로) 말하면 모든 게 즉각 처리되어, 운전자도 AI 음성을 아주 신뢰하는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이번 출장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자율주행을 직접 타보는 것이었습니다. Li Auto의 자율주행을 시승해 봤는데, FSD만큼은 아니지만 북경의 그 복잡한 시내를 잘 인식하고 막힘없이 치고 나갔습니다. 이제 자율주행 실력은 상향 평준화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특이한 점은, 테슬라 FSD는 돈을 받지만 중국 대부분의 자율주행 기술은 돈을 받지 않고 무료로 서비스한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테슬라 FSD의 유료 사용자가 많지 않다고 합니다. 이렇게 되면 한국에 들어올 때도 자율주행 기능이 공짜로 포함되어 들어올 가능성이 큽니다.

전체적으로 제품의 품질이나 성능도 좋고, 자율주행 같은 편의 기능까지 기본으로 넣어준다면 테슬라 FSD보다 훨씬 싸다고 느껴질 것 같았습니다. 만약 Zeekr나 Li Auto가 4,999만 원에 자율주행까지 포함해서 내놓는다면, 저 같은 테슬람도 중국차로 넘어갈 것 같습니다.

걱정은 우리나라 차입니다. 이번 북경모터쇼에 현대차 아이오닉V가 나왔는데, 내부 사정은 있겠지만 일관성 없는 형태에 중국 OS를 얹어서 현지에 진출해야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결국 우리의 디자인과 우리의 운영체제만으로는 중국에서 팔리지 않는다는 뜻입니다.

저희 회사는 현대·기아차와 많은 프로젝트를 하다 보니 현대차의 상황과 고민을 잘 이해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우리나라를 지켜야 한다는 마음과 차도 쓸 만하니까 전 국민의 80~90%가 현기차를 사주고 있는 것이지, 지금의 테슬라 열풍처럼 내년에는 Zeekr 열풍, 내후년에는 Li Auto 열풍이 생기지 말라는 법이 없습니다.

자율주행 기술도 빨리 내재화하고, 자동화 시설로 차 값도 많이 낮춰야 합니다. 그리고 VW처럼 실수하지 말고, 빠르게 통일된 차량 OS를 확립하여 ECO 시스템을 구축해야 합니다. 단가를 낮추기 위해서 통일된 OS를 쓰자는 것이 아닙니다. 유지보수 측면도 그렇지만, 사용자가 현대차의 이 차를 타든 제네시스의 저 차를 타든 운전자의 사용성은 일관성이 있어야 한다는 뜻입니다.

얼마 전 미국 출장에서 테슬라를 빌려 타고 제 ID로 로그인했는데, 시트 포지션, 노래 목록, 내비게이션 목록 등 한국에 있는 제 테슬라를 미국으로 가져온 줄 알았습니다. 불편한 게 하나도 없었습니다. 그냥 한국에 있는 내 차를 타는 것처럼 편안했습니다.

생산자의 ECO가 아니라 소비자의 ECO 시스템이 중요합니다. 단순하고 일관성 있는 경험이 곧 편안함과 익숙함이 되어, 한 번 쓰면 다른 서비스를 쓰지 못하게 만듭니다. 애플 생태계도 동일한 원리입니다.

그냥 예쁘고 그냥 보기 좋은 UX, 직관적이고 시각적인 UX가 좋은 UX가 아닙니다.
플랫폼을 이해하고, 사용자에게 어떻게 하면 불편한 상황을 만들지 않을지 고민하는 것이 진짜 중요한 UX입니다.

23/07/2025
05/07/2025
9px가 7개월간 고생해서 만든 UX스튜디오의 작업물들이 나왔습니다.많은회사들이 협력하여 만들었구요.7월3일 정식오픈입니다.오늘도 디버깅한다고 정신이 없지만.우리나라 차량이 SDV로 발전할수있도록 많은 응원부탁드립니...
02/07/2025

9px가 7개월간 고생해서 만든 UX스튜디오의 작업물들이 나왔습니다.
많은회사들이 협력하여 만들었구요.

7월3일 정식오픈입니다.
오늘도 디버깅한다고 정신이 없지만.
우리나라 차량이 SDV로 발전할수있도록 많은 응원부탁드립니다.

채널에 가입하여 혜택을 누려보세요.https://www.youtube.com/channel/UCd5CdYxogKBwvv1xyuxhvZA/join* 본 영상은 차즘의 PPL이 포함돼 있습니다. ---구독해주세요 : https://bit.ly/3sg17TA김한용 hy.kim@mo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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