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09/2020
컴맹이 컴퓨터 구입시 흔히 하는 실수
1. 가격 ≠ 성능
'판매자가 처음 구매한 가격'으로 컴퓨터를 판단하면 안된다. $1200 컴퓨터의 성능이 $2000 컴퓨터보다 좋을수도 있다. 판매처마다 가격이 천차만별이기 때문에 생기는 일이다.
JB-Hifi에서 판매하는 고가의 완제품은 직접 조립하면 절반가격으로 더 좋게 구성할 수 있다. 쇼핑몰 한가운데 큰 매장 렌트비와 대기하는 수많은 직원들의 임금은 어디서 충당할까?
'그래도 $2000정도면 배그 돌아가겠지?'
배그는 안 돌아가고, 같은 사양 신품을 $600 이하로 조립할 수 있다.
더 큰 문제는 이런 매물이 폭탄돌리기로 페이스북 마켓에 돌아다닌다는 점이다. 구매자는 $2000이나 주고 구매했는데, 원하는 게임이 잘 안 돌아가니 중고로 판매한다.
배그가 안돼서 되판다는 말은 쏙 빼고 '원래는 $2000이다'는 점만 강조하면서 영수증을 보여주면 누군가가 사주지 않을까?
같은 컴맹들이 '싸게 사려고 중고를 알아보다가' 이걸 덥썩 구매한다.
'원래 얼마주고' 산거에요?
'한달 전에 $2000에 샀어요. 영수증도 있어요.'
원가 $2000에 한달된 컴퓨터를 $1500에 사면 손해가 아닌것같지만, 새거로 $600에 구매할 수 있는 제품을 $1500에 중고로 구매하는것이다.
(관련영상 : https://youtu.be/qf7iYaUh-kQ)
*중고컴퓨터 구입시 최악의질문*
'원래 얼마에 산거에요?'
(=당신이 구매할때 바가지 쓴걸 제가 대신 떠안겠습니다)
처음 구매할때 바가지 쓰고 구매했다면, 판매자가 처음 구매한 가격은 의미가 없다.
성능이 40인 컴퓨터를 $2000에 구매해서 $1000에 되파는 중고매물
성능이 90인 컴퓨터를 $1300에 구매해서 $1000에 되파는 중고매물
컴맹들은 당연히 전자를 구매한다.
원래 산 가격이 비싼게 좋은거라고 믿으니까.
2. 최신 ≠ 고성능
'언제 샀나요?', '사용한지 얼마나 됐나요?'
구매가격만으로 판단하는것보다는 낫지만 여기에도 함정이 있다.
최신형 세발자전거와 3년된 페라리 중 어떤것이 더 가치 있고 성능이 좋을까?
한달된 저사양 최신 컴퓨터는 3년전 고사양 컴퓨터 성능의 5%에도 미치지 못한다.
'산지 한달도 안 됐어요'(한달된 세발자전거)
'3년 정도 썼습니다'(3년된 페라리)
컴맹들은 전자를 더 비싸게 구매한다.
3. i7
좀 더 알아보고자, 인터넷으로 컴퓨터 관련정보를 찾아보면 접하는 단어 i7.
올해 출시된 13세대 i3는 1세대 i7보다 성능이 5배이상 좋다.
이 부분은 완전한 컴맹보다 어설프게 알아본 사람들이 무작정 i7이 좋은것이라고 맹신해서 실수한다.
"i7인가요?" 라는 질문만으로는 신형 i3 성능의 20%도 안돼는 구형 i7을 탑재한 컴퓨터를 비싸게 구매하게 될 수 있다.
세가지를 조합하면
'산지 얼마 안됐고, $2000에 산 i7을 $1000에 파니까 엄청 싼거구나!'라는 생각은 완벽하게 틀릴 가능성이 높다.
4. 한국 기준으로 짠 견적(커뮤니티, 유튜브 등)
1,2,3번의 완전 초보급 실수보다는 낫지만 여기에도 조심해야할 부분이 있다.
호주와 한국은 유통되는 부품의 종류, 가격이 완전히 다르다.
한국에서 저렴한 부품이 호주에서는 비싸기도 하고, 반대로 한국에서는 비싼 부품이 호주에서는 싸기도 하다.
따라서 한국 기준의 견적을 그대로 호주에서 맞추면 큰 손해를 볼 수 있다.
대표적인 예로 삼성램, 마이크로닉스PSU, 3RSYS 케이스, ASUS EX-A320M-GAMING 메인보드 등이 있는데, 이 부품들은 호주에서 정식유통이 안된다.
이 부품들은 호주 기준으로 해외구매이기 때문에 한국에 비해서 2~3배 비싸며 AS가 어렵다.
또한 호주는 시장이 작기 때문에 새로운 부품들이 한국보다 늦게 들어오며 가격 반영 딜레이도 2~3개월 길다.
간단한 예로 5500이나 5600이 초기 2~3개월간 5600x보다 비싸게 판매된 사례가 있다.(7700와 7700x도 같은 현상)
당시에 5500이나 5600이 들어간 한국 견적을 그대로 따라했다면 더 저렴하고 성능이 좋은 5600x을 두고 성능이 낮은 CPU를 더 비싸게 넣었을것이다.
반면, 특정 브랜드의 SSD, CPU 쿨러와 AMD 그래픽카드 등은 호주가 한국에 비해서 저렴하다.
AMD 그래픽카드는 호불호가 극명하게 갈리니 차치하고, 한국에서의 가성비 SSD나 가성비 쿨러는 호주에서는 가성비가 좋지 않을 수 있다.
So I was out enjoying the weekend and stumbled into a bricks and mortar store, and I was just having a look and seeing if there was anything interesting abo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