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을 위한 열린 기술랩 - Woman Open Tech Lab

여성을 위한 열린 기술랩 - Woman Open Tech Lab 여성을 위한 열린 기술랩(Woman Open Tech LAB)입니다. 여성’과 ‘기술’에 주목하여 기술을 공유하고 함께 배우며 사회에서 예술과 기술의 역할과 의미를 찾는 커뮤니티입니다.

펨텍톡의 두 번째 북페어를 마치고..작년 언리밋과 올해 군산, 북페어 꼴랑 두 번 참여한 주제(?)에 ‘북페어란 무엇일까?’를 곰곰히 생각해 보게 되네요. 일반화의 오류를 범하지 않기위해 ‘셀러’로 참여하는 입장에서...
31/08/2026

펨텍톡의 두 번째 북페어를 마치고..

작년 언리밋과 올해 군산, 북페어 꼴랑 두 번 참여한 주제(?)에 ‘북페어란 무엇일까?’를 곰곰히 생각해 보게 되네요.

일반화의 오류를 범하지 않기위해 ‘셀러’로 참여하는 입장에서의 소회라고 먼저 단서를 붙여야겠습니다. 아직 두 번의 경험밖에 없어서, 두 개의 페어와, 두 지역을 비교하지 않는 소회만을 남기려고 하고요.

이번 군산북페어에서 인상깊었던 점은 출판사 접촉면과 부스를 쉐어했다는 것이고, 그래서인지, 북페어 현장에서도 저는 아주 국지적!이고, 동지애가 넘치는 경험을 한 것 같습니다. 서울과 달리 혼자 페어에 나갔다 보니 다른 부스를 돌아볼 여유(+에너지)가 없었거든요. 첫날엔 가족들 덕에 《텍스트 뷔페》 현장만 겨우 가보고, 둘째 날엔 호정님이 잠깐 지켜준 덕에 화장실도 겨우 가볼 수 있었던 상황이었어요.

전쟁이 나서 대피소에 가면 옆에 우연히 함께하게 된 사람들과 이런 경험을 나누게 될까? 너무 짠한 비유인가 싶지만, 그런 생각이 자꾸 들었네요. 나쁜 것만은 아니었던 게, 짧은 시간동안 옆의 부스, 옆의 사람들에 집중하는 시간이었다고 할 수 있겠죠. 그래서 이번 북페어에서 구매한 리스트는, 다 공동부스였던 접촉면의 책들과 옆부스였던 차츰 출판사 책이라는. ㅎㅎㅎ 압축적으로 같은 시공간을 공유하다 보니 정말 옆 부스의 모든 책이 다 사고 싶어지는게 아니겠어요? 반복적으로 책 소개를 듣게 되다보면 처음엔 얼른 사서 읽고 싶어지다가 나중엔 다 읽은 것 같은 느낌마저 든달까. 내가 대신 소개도 할 수 있겠다 싶을 정도로 풍월을 읊는 서당개의 입장이 뭔지 알 것 같더라고요. ㅎ

첫날 선물로 받은 접촉면의 신간 『깨어있는 시간과 꿈꾸는 시간 사이에』를 숙소에서 읽으며, 팔레스타인인들의 팔레스타인 이야기를 더 듣고 싶어지더라고요? 다음날 『팔레스타인 시선집』과 『음악은 어떻게 연대가 되는가』도 구매하고…결국 그렇게 접촉면의 다른 책까지 모두 소장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이틀간 점심을 계속 거르다 보니(?), 직접 농사짓고 그 수확물로 그때그때 요리하는~’ 이런 수식어들에 계속 귀가 쫑긋하여 소소하지만 따뜻한 집밥을 떠올리게 만드는 옆 부스 차츰출판사의 『시골살이, 오늘도 균형』과 『시인의 텃밭』도 구매했어요.

물론, 인파를 뚫고 신간 『핫픽스』를 향해 달려 오는(인간기차행렬이라 실제로는 달리는게 아니라 밀려들어옴..하지만 눈빛만큼은 달려온다는 느낌), 콕 집으며’이거 사러 여기까지 왔어요!’하는 열혈 독자님, 함께 온 친구에게 이거 꼭 사주고 싶었어.’ 선물하는 독자님 등 펨텍톡 애정해 주시는 분들 덕에 에너지 또 충전하게 되고, 서울에서 온 친구들, 여성기술랩, 서울익스프레스 활동에도 관심과 응원을 남겨주신 분들 덕에 얼굴은 점점 수척해져도 마음은 차오르는…경험들이 간간히 있었지요. 힘들어도 계속 북페어를 나가는 이유가 이런 것일까..생각했습니다.

북페어에 대해 갖가지 기준과 관점으로 수많은 이야기를 할 수도 있겠다 싶어요. 오로지 판매실적, 지역적 특성, 출판 트렌드 등으로만 이야기하긴 어려운 것 같고요. 무엇보다 수많은 노력과 자원이 들어가는 행사라는 것, 그래서 그저 사고없이 갈등없이 잘 마무리된 것 같아, 오신 분들 사신 분들 파신 분들 참여하신 분들 모두에게 감사한 마음입니다.

페어와 숙소에만 있어 군산을 갔다 왔다고 얘기하기 좀 민망한데, 저 대신 군산 바다도 다녀오고 야간 운전과 짐 운반 등 도와준 가족에게 감사하며, 다음에 또 참여하게 된다면 그때는 좀 더 여유있는 일정으로 군산을 둘러보고 싶습니다. 고백하자면 태어나서 처음 가본 군산이었는데~ 페어만 있었던 것이 개인적으로는 좀 아쉽네요. 🥲

#펨텍톡 #군산북페어2026 #접촉면 #차츰출판사 #북페어

군산북페어의  전시를 통해 2025넌 펨텍톡 도서 3종의 발췌문도 각각 음미하실 수 있습니다. 그 중 「기술을 사사로이 배우기 위한 설정」의 하이라이트를 소개합니다. 201 📘『스쿨링: 사사로이 배우는 기술』 - 기...
29/08/2026

군산북페어의 전시를 통해 2025넌 펨텍톡 도서 3종의 발췌문도 각각 음미하실 수 있습니다. 그 중 「기술을 사사로이 배우기 위한 설정」의 하이라이트를 소개합니다.

201 📘『스쿨링: 사사로이 배우는 기술』 - 기술을 사사로이 배우기 위한 설정 (정앎 alm chung (alice), 2025)

“오늘도 우리는 ‘경쟁력 유지’라는 명목으로 의무교육을 마치고도 끊임없는 자기 계발, 재교육과 자기-재발명에 시간을 쓰길 요구받고 있다. 이런 시대에 교육은 어떻게 묘사되는가? 무엇보다도 빠르게 낡아버리고, 좁아지고, 부서지며, 분절되고, 대체되며, 기대할 수 없고, 해롭고, 즐길 수 없는, 제시된 ‘해결책’을 비집고 다각도로 망가져 가는 (여느 무엇과 같이) 문제적인 뒤엉킴이다.”

“이렇게 ‘사사로운 배움’을 구상할 때 경계해야 할 함정이 있다. 사사로운 배움을 자연적이고 자발적인 것으로 여겨 제도 바깥의 때 묻지 않은 영역, 혹은 시장 너머의 자발성만으로 굴러가는 공간이라는 환상을 좇는 것이다. 어떤 배움도 설정 없이 일어나지 않는다.”

“어디에서 시작하면 좋을까? 오히려 이럴 때일수록 유보적 태도를 가져보는 게 좋을지도 모르겠다. 내 개인의 경험과 맥락에 단단히 얽혀있는 ‘공부’를 새로이 보기 위해, 천천히 기억의 중력으로부터 벗어나 본다. 멀리서 본 배움이란 누군가의 깨달음이 다른 이의 세계를 만나는 과정이다.”

—-

전시: 텍스트 뷔페
장소: 군산회관 4F
공동 기획: 수건과 화환 수건과 화환 군산북페어
텍스트 큐레이션: 이예현, 김이재, 김홍구
포스터 디자인 프론트도어 front-door

군산북페어 군산북페어
2026. 8. 29(토)-30(일)
11:00-19:00(토)
11:00-18:00(일)
군산회관(군산시 대학로 308)

2026년 펨텍톡 신간 『핫픽스』 v.1.0 발간 소식을 전합니다. 언젠가는 게임을 페미니즘의 언어로 읽어보리라- 오랫동안 마음만 먹고 있다가, 올해 다음세대재단과 오픈소사이어티재단이 추진하는 ‘젠더 정의를 위한 프...
27/08/2026

2026년 펨텍톡 신간 『핫픽스』 v.1.0 발간 소식을 전합니다.

언젠가는 게임을 페미니즘의 언어로 읽어보리라- 오랫동안 마음만 먹고 있다가, 올해 다음세대재단과 오픈소사이어티재단이 추진하는 ‘젠더 정의를 위한 프로젝트 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젠더 코드’라는 이름의 연구 모임을 시작했습니다. 해도 해도 채워지지 않는 이야기를 함께 나누어주신 세 분의 연구자분들, 늘 흠모해 오던 외부 필자들이 저마다의 방식으로 게임을 읽고 전유하는 글들을 엮었습니다. 남다른 감수성과 꼼꼼함으로 이번 발간의 귀인이 되어주신 김깃님의 편집과 주제에 대한 고유한 해석으로 늘 감동하게 만드는 어라우드랩의 디자인 덕으로 완성되었습니다. 은빛 구름을 뚫고 힘차게 나아가는 픽셀 까마귀들처럼 자본, 쾌락, 혐오, 폭력으로 점철된 게임 문화에 뜨겁게 침입하고자 합니다. 🐦‍⬛🪶

이번 주 2026 군산북페어에서 독자분들과 첫 대면을 앞두고 있습니다. 오늘부터 북페어 기간 동안 펨텍톡 사이트에서도 발간 기념 할인을 진행합니다. 펨텍톡의 다른 책과 시그니처 전자회로 키링 하트빛, 페미니즘 모자 등등을 챙겨 갑니다. 비 소식이 들리지만, 책을 사랑하시는 많은 분들 반갑게 뵙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79번 펨텍톡 부스에 들러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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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픽스』는 젠더 편향적인 게임 산업과 문화에서 느낀 소외감과 문제의식에서 출발한 사변적 페미니스트 게임 잡지다. 2026년의 어린이 게임 문화를 바라보는 엄마의 시선, 슈팅게임 속 젠더 불평등을 통과해 온 플레이어의 성장 서사, 걸게임과 퀴어게임을 수직적 계보가 아닌 왕복 운동으로 겹쳐 읽는 게임 비평, 스스로를 게이머라 부르지 않는 이들의 게임 기록까지. 거대한 자본과 플랫폼으로 구동되는 산업에서는 좀처럼 포착되지 않는 게임의 이야기와 담론을 여기 모았다. 다음 호는 없다. 다만 게임이 우리를 튕겨낼 때, 우리는 게임을 패치한다.

지은이_ 김영주 , 예호 , 이나영 , 임가영 , 전유진, 정앎, 조경숙
게임 제작_ 이향기
노노그램 제작_ 김상아
대담_ 예호, 지윤, 경윤, 자영
기획_ 전유진
편집_ 김깃
펴낸곳_ 펨텍톡
디자인_ 어라우드랩
금액_ 24,000원
판매처_ femtechtal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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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북페어 2026
2026. 8. 29.(토) – 30.(일)
11:00~19:00(토)
11:00~18:00(일)
군산회관(전북 군산시 대학로 308) 2F 너른홀 79번 부스 - 펨텍톡

#핫픽스 #펨텍톡 #군산북페어2026

올 여름의 시작, Jonathan jonathan w y gray 과 Liliana Liliana Bounegru 의 초대로 런던에서 〈growing feminist technolocultures〉라는 제목의 토크 ...
20/08/2026

올 여름의 시작, Jonathan jonathan w y gray 과 Liliana Liliana Bounegru 의 초대로 런던에서 〈growing feminist technolocultures〉라는 제목의 토크 + 워크숍을 열었습니다. 가부장적인 한국 사회에서 젠더 편향적인 기술 문화에 대한 문제의식으로 시작된 여성을 위한 열린 기술랩의 활동을 소개하는 자리였습니다. 페미니즘, 퀴어니스, 퍼마컴퓨팅, 지속가능한 기술, 미디어 교육, 커뮤니티 활동 등 다양한 관심사를 가진 이들이 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함께해주었어요.

을지로 기반의 기술교육프로그램, 자체 개발한 전자기술 키트, 신디사이저클럽, 출판 프로젝트 ‘펨텍톡’까지 랩의 역사와 주요 활동을 소개했고요. 활동하며 겪었던 여러 어려움, 한국 사회의 젠더 갈등과 페미니즘 혐오의 분위기, 지속성에 관한 고민까지 짧은 시간 내에 최대한 나누고자 했습니다. 대부분 페미니즘, 기술, 교육 등의 배경을 가진 분들이 오셔서 그런지, 맥락이 달라도 무척 공감해주시고 흥미롭게 경청해 주셨어요. 듣는 이들이 보내주는 끄덕임과 지지의 미소, 진심어린 눈빛 덕분에 긴장하지 않고 즐겁게 이야기할 수 있었습니다.

랩 소개 이후엔 코드밀키트(카드 셋) 워크숍을 진행했는데, 열정적으로 참여해 주셔서 정말 뿌듯했어요. 대화의 유쾌함을 잃지 않으면서도 기술에 관해 각자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공유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어요. 기술에 관해 비판적으로 대화하다보면 분노가 올라와 대화의 유쾌함을 자주 놓치게 되거든요. (-> 내 얘기임….) 대화를 사랑하는 이들(?)의 대화법을 감탄하며 관찰할 수 있었던 자리였어요.

너무 감사하게도 참여자 신청이 빠르게 마감되었고, 대기자 신청도 계속 이어졌어요. 런던에 계신 분들 뿐만 아니라, 유럽의 다른 지역에서 오신 분들도 계셨어요. 아시아 분들도 몇분 계셨는데, 눈빛을 통해 연대와 서포티브한 에너지를 보내주셨죠. 사실 이렇게 다 환대하는 이들이 한데 모일 수 있었던 이유는 Jonathan과 Liliana의 멋진 호스팅때문이라고 생각해요. Centre for Digital Culture 함께 이 자리를 주최해 준 London Permacomputing Club 에도 감사하고요. 덕분에 알게된 Permacomputing 활동도 많은 영감을 주었어요.

Jonathan이 만날 때마다 ‘버섯네트워크’를 언급했는데, 뭔가 느슨하면서도 서로에 대한 존중과 배려가 있고, 한명한명에게 마음을 다하는 세심한 호스팅이었어요. 더운 날씨를 고려해 빌딩 내 모든 팬을 공수해 오는 노력부터 Liliana가 출출한 참여자를 위한 스낵도 마련해 주었죠. 멋진 사진 기록과 함께 직접 브루잉한 아이스티까지 준비해 온 Joyce J Y M A K . 에게도 감사인사를 전합니다.

후기를 포스팅하기까지 두달이나 늦어졌지만 그 사이 토크에서 만났던 Fai 가 한국에 와서 랩을 방문해 주었고, 어제 랩을 찾아온 chris chris hamamoto 와도 연결되었죠. 앞으로도 우리의 소박한 버섯네트워크가 잘 이어지기를 바라는 마음이에요. 🙏🍄🍄‍🟫

📸 photo by: JY Mak https://www.jymak.com
📖 Jonathan의 후기: https://jonathangray.org/2026/07/08/notes-feminist-technocultures

🚨 신청자 수가 모집 인원의 세배수 이상이 되어 신청을 조기 마감합니다.🚨여성을 위한 열린 기술랩은 2026년 서울문화재단의 서울 문화예술교육 공모 선정 사업으로 창작을 위한 기술 모임  시리즈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04/08/2026

🚨 신청자 수가 모집 인원의 세배수 이상이 되어 신청을 조기 마감합니다.🚨

여성을 위한 열린 기술랩은 2026년 서울문화재단의 서울 문화예술교육 공모 선정 사업으로 창작을 위한 기술 모임 시리즈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지난 달에 출발한 🔥융해하는 금속🔥 1기는 이번주 대망의 티그 용접을 앞두고 엄청난 더위와 이열치열로 맞설 예정입니다. (누가 더 뜨거울까…🔥🆚🔥) 목빠지게 가을을 기다리는 마음으로, 많은 분들이 문의해 주신 2기 참여자 모집을 시작합니다. 7주간 모델링과 금속 가공 기술에 집중하는 을지로 연계 창작-기술교육으로 8월 18일부터 9월 마지막주까지 매주 화요일에 함께 달립니다.

작년 10대 1이 넘는 경쟁률로 너무 많은 분들을 떨어뜨리게 되어 올해는 모집 정원의 3배수가 넘어가면 미리 신청을 마감하는 방식으로 ‘선착순’ 기준을 부분적으로나마 적용해 보았습니다. 이에 지난 1기의 경우 이틀만에 모집을 마감할 수 밖에 없었는데요. 관심있으신 분들은 최대한 빠르게 신청해주시는 것이 좋을듯 합니다. 랩에서 진행하는 어떤 프로그램이든 전 회차 참여를 기본 전제로 여러차례 확답을 받습니다. 그럼에도 항상 1명씩은 불참하시는 선정자가 있습니다. 신청해 주시는 대부분이 본 프로그램에 대한 성실한 참여를 약속해 주셨음에도 원활한 진행을 위해 불가피하게 선정 과정을 거치고 있습니다. 신청자 분들께 질릴 정도로 여러번 말씀드리게 되지만, 7주를 매주 참석하는 일은 바쁜 현대인의 삶에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꼭 주어진 일정이 가능하신 분들, 배움에 대한 시간적·심적 여유가 있으신 분들이 신청해 주시는 게 맞을 듯합니다. 프로그램 운영의 노력과 선정 과정의 고심을 무화시키지 마시고, 다른 이들의 기회를 소중히 여겨주십시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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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융해하는 금속(𝕸𝖊𝖑𝖙𝖎𝖓𝖌 𝕸𝖊𝖙𝖆𝖑)🔥에서는 용접, 절곡, 그라인딩, 레이저 컷팅, 분체 도장과 같이 금속을 가공하는 다양한 방법에 관해서 배우고, 을지로라는 도심제조지역에서 접할 수 있는 제조 프로세스를 체험해 봅니다. 3D 모델링을 통해, 머릿속의 아이디어를 디지털로 구현하는 방법을 터득하고, 물성을 지닌 오브제로 실체화하는 과정을 거치면서 제작, 제조와 관련된 여러 기술에 대해 이해하고, 경험합니다.

❶ 8월 18일(화) 3D 모델링 기법
❷ 8월 25일(화) 파라메트릭 모델링
❸ 9월 1일(화) 3D 프린팅과 물리적 구현
❹ 9월 8일(화) 금속 가공을 위한 설계
❺ 9월 15일(화) 금속 가공 의뢰를 위한 도면 제작
❻ 9월 22일(화) 티그 용접 실습
❼ 9월 29일(화) 을지로 가공 프로세스 (을지로 투어)

🔥 일정 : 2026년 8월 18일부터 매주 화요일 10:00 ~ 13:00 (총 7회)
🔥 모집 방법 : 아래 구글 신청서 제출 후, 인원 초과 시 선정 과정 진행
🔥 신청링크: https://forms.gle/icWcNFjDKzpUsCNQA (프로필 링크트리에서 연결)
🔥 모집 인원 : 최대 7명
🔥 모집 기간: 8월 4일-8월 12일 수요일 23:59까지
(신청 인원이 3배수 이상 넘어가는 경우, 모집을 미리 마감할 수 있습니다.)
🔥 결과 발표: 늦어도 8월 14일 전까지 신청하신 메일로 선정/미선정 모두 안내드립니다.
🔥 문의 : [email protected]
🔥 장소/주최/주관 : 여성을 위한 열린 기술랩 (서울시 중구 마른내로 72 인현상가 세운메이커스큐브 중-302호)
🔥 후원 : 서울시, 서울문화재단

#융해하는금속 #여성을위한열린기술랩

〈Shaping AI: Ethics, Power, Responsibility〉 회고 2026년 6월 15-16일 베를린에서 열린 컨퍼런스로 독일, 브라질, 인도, 남아프리카공화국, 한국에서 온 패널들이 모여, AI와...
04/08/2026

〈Shaping AI: Ethics, Power, Responsibility〉 회고

2026년 6월 15-16일 베를린에서 열린 컨퍼런스로 독일, 브라질, 인도, 남아프리카공화국, 한국에서 온 패널들이 모여, AI와 관련해 각 지역의 상황, 배경, 문제의식 등을 공유하는 자리였습니다. 독일 사회의 시민 교육을 담당하는 bpb가 괴테 인스티투트와 협력하여 주최하였고, 교육, 정치, 시민 단체, 풀뿌리 활동가 그룹 등 다양한 배경의 참여자들이 모여, AI를 둘러싼 여러 문제를 비판적인 시각에서 살펴보는 연설, 패널 토론, 워크숍이 양일간 이어졌습니다.

AI와 차별, 디지털 주권, 규제와 책임 등의 주제에 따라 워크숍이 구성되고, 특정 지역의 사례나 상황을 공유하며 토론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는데요. 저는 〈Workshop A: Gender, Caste, Race〉에 참여해 4가지 문제 의식을 공유했습니다. 딥페이크와 같은 젠더 폭력, (젠더 편향된) 노동 환경의 변화, 단일 기술 문화의 위험, AI 과잉 소비와 아첨 문제를 한국의 맥락과 사례를 들어 설명했고, 우리가 이 기술을 올바르게 쓰고 있는 것이 맞는 지를 코어 질문으로 던지며 토론을 열었습니다.

AI를 여러 기술의 범주가 아닌, 하나의 특정 기술로 혹은 거대한 현상으로 대할 때, 풀기가 더 어려워 진다는 의견이 나왔고, 층위가 다른 문제들을 구분하고 구체화하면서 해결에 관한 논의도 가능해진다는 전제에 공감했습니다. 젠더 폭력과 노동 환경 내에서의 젠더 불평등처럼 비교적 명확한 수치로 이야기될 수 있는 현상들은 다른 지역에서도 (때로는 더 심하게) 이미 불거진 문제들이라 이견의 여지는 없었지만, 오히려 해결에 관해서는 더 깊은 토론으로 들어가지는 못했습니다. 그 문제 역시 토론의 범위를 좁혀 집중적으로 다루는 장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단일 기술 문화의 위험과 관련해서는 AI가 디폴트 기술이 되면서, 기술 다양성의 부재와 기술 간극의 심화가 동전의 양면처럼 뒤따른다는 이야기를 했고, ‘왜 AI는 챗봇의 형태가 되었지?’라는 질문을 던졌을 때, “대화라는 방식을 취한 것은 뛰어난 발상이다.“ 혹은 “다른 어떤 형태의 AI가 있을 수 있나?”와 같은 참여자들의 반문이 이어졌습니다. 하지만 그 마지막 질문으로 촉발된 잠깐의 침묵을 보면서, “이처럼 AI를 챗봇이 아닌 다른 형태의 기술로 상상하기 어렵다는 것부터가 위험한 것이 아닐까?”라고 되묻기도 했습니다.

AI 의존성과 관련해서는 다른 지역의 많은 이들이 한국의 맥락(a.k.a. 저의 우려)에 잘 공감하지 못하는 것 같았습니다. AI를 우리처럼 많이 쓰고 있지 않았기에 AI를 상담용으로 쓴다거나 심심풀이로 쓰는 경우와 그 우려에 대해 잘 전달하기 어려웠습니다. 많은 것을 AI에 아웃소싱하면서 발생하는 위기 의식에도 체감의 온도차가 있었습니다. 어렵고 고된 인간 관계 대신 AI가 그것을 대체할 수 있다는 믿음이나 관련 현상에도 갸웃하는 표정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AI 아첨 문제도 몇몇 참여자들에게는 생소하게 여겨지는 듯했습니다.

함께 Workshop A에서 지역적 상황을 소개했던 인도 활동가분의 사례를 들으며 AI의 젠더 편향성과 기술 접근성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AI 기술이 사회의 구조적인 불평등과 차별문제를 해결할 수는 없음에도(혹은 더 심화시키기도 하지만), 어떤 기술이 주어질 때, 그것이 가진 득과 실, 양면을 함께 잘 제공하는 교육/리터러시 활동이 수반된다면 한국처럼 좋고 나쁜 것을 모두 다 경험하며 발생하는 혼란은 피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포럼에 참여한 다른 지역의 참여자들과도 여러 대화를 나누며, 한국의 위치성을 좀 더 명확하게 자각할 수 있었습니다. ‘나는 왜 여기에 있고, 무엇을 말해야 하는가?’의 질문이 사전 회의가 시작된 올초부터 컨퍼런스 기간 동안 내내 저를 쫓아다녔기 때문이겠죠.

이번 컨퍼런스의 사전 워크숍이기도 했던, 2025년 11월에 괴테인스티투트에서 열린 동명의 AI 워크숍에서 저는 한국의 AI Hype과 의존성 문제를 ‘AI 과잉 소비’라는 표현에 실어내고자 했는데요. 국가가 퍼붓는 큰 예산에 힙입어 AI 산업의 열혈 소비자가 될 거라면 이왕지사 호구는 되지 말고 적극적인 소비자가 되어서 AI 챗봇 서비스가 지닌 위험과 문제에 대해 더 개입하고 목소리를 높여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당시의 주장에 이어, 이번 컨퍼런스를 통해 우리나라가 AI 기술과 서비스를 받아들이는데 테스트베드 같은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 그리고 그런 입장에서 AI로 인해 겪게 되는 사회적 문제와 변화들을 좀 더 잘 기록하고 공유하는 것이 중요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한국에서는 흔치 않은 열띤 토론과 열린 비판의 장에 참여할 수 있어서 다소 머리는 좀 아팠지만 많이 배우고 온 느낌입니다.

한국 괴테인스티투트의 Leslie를 비롯하여 각 지역에서 온 패널들을 배려하고 챙겨준 괴테인스티투트 담당자분들께 특히 감사합니다. 컨퍼런스가 끝나고 SUPERRR Lab, Tactical Tech 등 멋진 단체와의 만남도 마련해주었고, 무엇보다 시차적응에 실패해 막판에 응급 상황까지 생겼는데 개인적으로 (초면에) 신세를 많이 졌습니다. 그리고 바쁜 와중에도 저를 찾아 컨퍼런스까지 방문해 준 지호님과 친구 Marion에게도 감사를. 🙏

Photo by : Laurin Schmidt

〈젠더 코드〉 토크 ① 엄마 게임 비평회 - 신청 오픈여성을 위한 열린 기술랩은 2026년 기술연구모임 ’젠더 코드(Gender Codes)‘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연구 과정은 8월 발간 예정인 사변적인 게임 잡지 ...
24/06/2026

〈젠더 코드〉 토크 ① 엄마 게임 비평회 - 신청 오픈

여성을 위한 열린 기술랩은 2026년 기술연구모임 ’젠더 코드(Gender Codes)‘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연구 과정은 8월 발간 예정인 사변적인 게임 잡지 『핫픽스 v.1』로 마무리될 예정이며, 2026년 7월 4일에 열리는 두 번의 토크를 통해 외부 참여자분과 공유하고자 합니다.  

두 토크 중 하나인 [ 엄마 게임 비평회 ]에서는 엄마의 시선에서 아이의 게임 문화를 들여다 봅니다. 게이머로서 게임에 대한 사랑과 양육자로서 아이에 대한 사랑이 과연 양립할 수 있는 걸까요? 어떤 지점에서 이 두 사랑이 교차하고 충돌하는지 이야기 나누어 봅니다. 

🕹  패널 소개 
🏷️ 조경숙: IT 에이전시 ’도토리랩스‘ 대표. 딸과 함께 플레이한 게임의 기록을 담아 책 를 썼습니다. 범죄 연구자이자 게임의 플레이어로서, 그리고 게이머의 양육자로서 게임 세계를 조심스럽게 들여다보는 중입니다.  
🏷️ 정앎 : 인간-컴퓨터 상호작용 (HCI) 연구자이자 작가이자 게이머이자 ’어쨌든 엄마‘인 퀴어 양육자입니다. 게임-플레이와 얽혀 구성된 여러 세계를 살아가는 방식을 아이와 서로 가르치고 배워 갑니다.
🏷️ 전유진: ’여성을 위한 열린 기술랩‘과 출판 프로젝트 ’펨텍톡‘의 운영자로, 양육자의 시선에서 무조건적인 게임의 금기화를 넘어 게임이 양육의 언어가 될 수 있는지 탐색하고 있습니다.
*
🕹  행사 개요 
* 시간 : 2026년 7월 4일 1:00 PM ~ 3:00 PM
* 모집 기간 : 2026년 6월 22일 ~ 2026년 7월 3일(모집 인원 마감시 조기 마감)
* 신청 링크 : https://forms.gle/rBWohvYnmy9if7wAA (프로필 링크에 있음)
* 장소 : 추후 메일로 고지(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160 청계상가)
* 인원 : 최대 20명
* 문의 : [email protected] / 070-8811-2222 
🕹  기술연구모임 ’젠더 코드(Gender Codes)‘와 본 행사는 다음세대재단의 2025-2026 인권운동 및 활동 지원사업 ‘젠더 정의(Gender Justice)를 위한 프로젝트 지원사업’의 지원으로 진행됩니다.

#젠더코드 #엄마게임비평회 #핫픽스 #여성을위한열린기술랩

여성을 위한 열린 기술랩은 2026년 기술연구모임 '젠더 코드(Gender Codes)'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연구 과정은 8월 발간 예정인 사변적인 게임 잡지 『핫픽스 v.1』로 마무리될 예정이며, 2026년 7월 4일에 열리는 두 번의 토크를 통해 ....

〈젠더 코드〉 토크 ② 인생 게임 구술 - 신청 오픈여성을 위한 열린 기술랩은 2026년 기술연구모임 ’젠더 코드(Gender Codes)‘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네 명의 참여 연구자들은 각자의 연구 주제를 중심으로...
23/06/2026

〈젠더 코드〉 토크 ② 인생 게임 구술 - 신청 오픈

여성을 위한 열린 기술랩은 2026년 기술연구모임 ’젠더 코드(Gender Codes)‘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네 명의 참여 연구자들은 각자의 연구 주제를 중심으로 게임을 둘러싼 다양한 이슈를 다각도로 살펴봅니다. 연구 과정은 8월 발간 예정인 사변적인 게임 잡지 『핫픽스 v.1』로 마무리될 예정이며, 2026년 7월 4일에 열리는 두 번의 토크를 통해 외부 참여자분과 공유하고자 합니다.  

두 번째 토크인 [ 인생 게임 구술 ]에서는 참여자들이 자신의 인생을 관통해 온 대표적인 게임들을 소개하며, 삶의 특정 시기에 어떤 게임을 만났고, 그를 통해 어떤 것을 얻고, 느끼고, 성장했는지를 이야기합니다. 여전히 젠더 편향적인 게임의 세계 속에서, 비남성-젠더 플레이어로서 마주했던 즐거움과 재미, 위로와 용기, 좌절과 성취 등 다양한 감정과 경험을 나누게 될 예정입니다.  

🕹  연구자(패널) 소개 
🏷️ 예호 : 음악과 사운드 작업을 하고, 가족과 함께 농사를 짓고있습니다. 장르를 불문한 다양한 일들을 헤쳐오며 한치 앞도 알 수 없이 흘러가는 인생 속, 자유와 해방의 감각을 잊지않도록 해준 게임들을 떠올려봅니다.
🏷️ 가영 : 게임이라는 매체의 물질성과 그 취약함을 퀴어성으로 다루는 데 관심이 있습니다. 게임 에세이 『연속종이: 비디오게임의 죽음』(화이트리버, 2025)을 썼습니다.
🏷️ 영주 : 룹앤테일에서 게임을 만들고 공동 창작 워크숍을 합니다. 게임은 개념으로 붙잡을 수 없는 어떤 상태를 직접 통과하게 하는 미디어라고 생각합니다. 그 가능성으로 무엇을 해볼 수 있을지 고민합니다.
🏷️ 유진 : ’여성을 위한 열린 기술랩‘과 출판 프로젝트 ’펨텍톡‘의 운영자로, 양육자의 시선에서 무조건적인 게임의 금기화를 넘어 게임이 양육의 언어가 될 수 있는지 탐색하고 있습니다.

🕹  행사 개요 
🏷️ 일정 : 2026년 7월 4일 5:00 PM ~ 7:00 PM
🏷️ 모집 기간 : 2026년 6월 23일 ~ 2026년 7월 3일(모집 인원 마감시 조기 마감)
🏷️ 모집 방법 : 선착순 + 신청자 수가 많은 경우 신청서 내용을 바탕으로 선정 가능
🏷️ 신청 링크 : https://forms.gle/MwoLXsyGbMEvbEmm8 (프로필 링크에 있음)
🏷️ 장소 : 추후 메일로 고지(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160 청계상가)
🏷️ 인원 : 최대 20명
🏷️ 문의 : [email protected] / 070-8811-2222 

🕹 기술연구모임 ’젠더 코드(Gender Codes)‘와 본 행사는 다음세대재단의 2025-2026 인권운동 및 활동 지원사업 ‘젠더 정의(Gender Justice)를 위한 프로젝트 지원사업’의 지원으로 진행됩니다.

#젠더코드 #인생게임구술 #핫픽스 #여성을위한열린기술랩

여성을 위한 열린 기술랩은 2026년 서울문화재단의 서울 문화예술교육 공모 선정 사업으로 창작을 위한 기술 모임  시리즈를 개설합니다. 지난 전자 기술 워크숍에 이어 모델링과 금속 가공 기술에 주목하는 🔥융해하는 금...
19/06/2026

여성을 위한 열린 기술랩은 2026년 서울문화재단의 서울 문화예술교육 공모 선정 사업으로 창작을 위한 기술 모임 시리즈를 개설합니다.

지난 전자 기술 워크숍에 이어 모델링과 금속 가공 기술에 주목하는 🔥융해하는 금속(𝕸𝖊𝖑𝖙𝖎𝖓𝖌 𝕸𝖊𝖙𝖆𝖑)🔥의 참여자를 모집합니다. 첫 번째 기수는 7월 2일부터 8월 13일까지 7주 동안 매주 목요일에 진행됩니다.

용접, 절곡, 그라인딩, 레이저 컷팅, 분체 도장과 같이 금속을 가공하는 다양한 방법에 관해서 배우고, 을지로라는 도심제조지역에서 접할 수 있는 제조 프로세스를 체험해 봅니다. 3D 모델링을 통해, 머릿속의 아이디어를 디지털로 구현하는 방법을 터득하고, 물성을 지닌 오브제로 실체화하는 과정을 거치면서 제작, 제조와 관련된 여러 기술에 대해 이해하고, 경험합니다. 

❶ 7월 2일(목) 3D 모델링 기법
❷ 7월 9일(목) 파라메트릭 모델링
❸ 7월 16일(목) 3D 프린팅과 물리적 구현
❹ 7월 23일(목) 금속 가공을 위한 설계  
❺ 7월 30일(목) 금속 가공 의뢰를 위한 도면 제작 
❻ 8월 6일(목) 티그 용접 실습
❼ 8월 13일(목) 을지로 가공 프로세스

*2기 또한 위와 동일한 과정이며, 2기는 8월 18일부터 9월 29일까지 매주 화요일(10-13)에 진행됩니다. 2기 신청은 8월 4일에 열립니다.

🔥 일정 : 2026년 7월 2일부터 매주 목요일 10:00 ~ 13:00 (총 7회)  
🔥 모집 방법 : 본 신청서 제출 후, 인원 초과 시 선정 과정 진행
🔥 신청링크: https://forms.gle/gyaBRhoQbN57gbfX6 (프로필 링크트리에서 연결)
🔥 모집 인원 : 최대 7명
🔥 모집 기간: 6월 19일-6월 28일 일요일 23:59까지
(신청 인원이 3배수 이상 넘어가는 경우, 모집을 미리 마감할 수 있습니다.)
🔥 문의 : [email protected] 
🔥 장소/주최 : 여성을 위한 열린 기술랩 (서울시 중구 마른내로 72 인현상가 세운메이커스큐브 중-302호)
🔥 주관 : 서울시, 서울문화재단 

#융해하는금속 #여성을위한열린기술랩

Notes of encounters(2026) 7 Liliana and Jonathan올해도 여력이 되는대로? 랩을 찾아온 이들을 소개해 보겠습니다. 런던에서 온 릴리아나와 조나단은 교육자면서 디지털 미디어를 연구하...
14/06/2026

Notes of encounters(2026) 7 Liliana and Jonathan

올해도 여력이 되는대로? 랩을 찾아온 이들을 소개해 보겠습니다. 런던에서 온 릴리아나와 조나단은 교육자면서 디지털 미디어를 연구하고 있습니다. 서울대학교의 양차미( ) 교수님과 함께하는 K-플랫폼에 관한 연구로 작년에 이어 올해도 한국을 방문했는데요.

올해 총 세 번에 걸쳐 이들을 만나며, 즐거운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지난 6월 3일에는 버드콜(.online )에서 열린 이들의 워크숍에 참여했습니다. 네이버와 다음 포털 사이트를 웨이백 머신을 통해 초창기부터 최근까지 어떤 식으로 메인페이지의 변화가 있었는지 관찰해 보고, 참여자 각각이 기억하는 웹에 관한 최초의 경험을 나누었습니다.

저 또한 다음에서 첫 이메일 주소를 만들던 것이 기억이 나더라고요. 주로 아버지가 쓰셨던 플랫폼이었다는 옆 참여자의 말에 나이듦을 각성하기 했지만, (🦴뼈맞음 ㅋ) 화석처럼 묻혀있던 기억들이 깨어나며 반갑기도 했습니다. 추억여행 제대로 다녀온 기분…🚉

저는 사실 PC통신 경험은 거의 없고, 웹의 중심이 포털로 넘어오면서 다음 카페에서 많은 분들을 만났던 것 같아요. 그곳에서 만난 이들이 큰 영향을 준 친구면서, 스승이기도 했다는 생각을 가끔 하는데요. 잊혀진 얼굴이 하나둘 떠오르면서 그립기도 했습니다. 당시 HTML을 더듬더듬 배워, 2002년부터 개인 웹사이트를 만들고 거의 15년 이상 운영했었는데요. 웹이라는 무한한 우주에 정말 한줌의 지인들만 아는 티끌같은 공간이었죠.

이날 웨이백 머신으로 제 홈피를 추적해보니 2010년 이전의 기록은 없고, 그 이후 버전만 몇장의 캡처로 남아있더군요. 주로 제로보드를 활용해 게시판을 만들었는데 그 모습을 볼 수는 없었습니다. 언젠가부터 게시판에 달리는 광고와 스팸을 지우는 일이 늘어나고, 블로그가 유행하면서, 워드프레스를 홈피에 넣기도 했지만, 유지하는 의미를 점점 잃어갔던 것 같아요. 나중에 생각해보니, 홈피를 닫던 시기가 제 삶의 전환기였던 투병시기랑 맞물리기도 했고요. 그래서인지, 제게 웹이라는 공간은 오래전 떠나온 땅과 같은 느낌인데, 이번 워크숍에서 한때 어떤 의미였는지 비로소 생각해보게 되었네요.

그리고 며칠 뒤 친구들과 함께 조나단을 다시 만났습니다. 각자가 어떻게 활동을 시작했고, 서로서로 어디서 처음 만나게 되었는지를 떠올려보는 시간이었죠. 종이에 포스트잇을 붙여가며 우리의 궤적을 진지하게 기록하는 조나단의 모습이 흥미로웠습니다. 알고지낸 지가 십수년이 훌쩍 넘은 사이라도, 여전히 서로에 관해 처음 알게 되는 사실도 있다는 것이 놀라웠고요. 자주는 못만나더라도 이렇게 각자의 활동이 어떤 가지로 연결되고 영향을 주었는지 돌아보는 자리가 필요하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당장 닥친 일들에 쫓겨 앞만 보고 살다가, 조나단과 릴리아나의 방문으로 소중한 시간을 맞았습니다. 찾아와 준 두 사람과 함께 기억을 나눠준 친구들에게도 감사인사를 드립니다. 🙏

🔗Liliana Bounegru ( )
http://lilianabounegru.org/

🖇️Jonathan W. Y. Gray( )
http://jonathangray.org/
https://jonathangray.org/publicdatacultures

.Y.Gray #버드콜 #여성을위한열린기술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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