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5/2025
Apr. 17, 2025. 오늘의 기록.
테니스와 주짓수, 이 두 가지를 함께 가져가는 것에 대한 고민이 문득 고개를 든 하루.
오늘 오전 테니스가 그 서막을 알렸다. 코트 위를 신나게 뛰어다니다 어느 순간, 탁! 하고 멈춰 서는 순간 왼쪽 무릎에서 불쾌한 통증이 느껴졌다. '어? 뭐지?' 싶었지만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 아마도 급정거하며 무릎에 과부하가 걸린 듯했다.
그리고 그날 저녁, 어김없이 도장으로 향했다. 그런데 이게 웬일. 주짓수 기술 연습 초반부터 오전의 그 무릎이 콕콕 쑤셔오기 시작하는 게 아닌가. '에이, 금방 괜찮아지겠지' 했던 나의 안일한 생각은 보기 좋게 빗나갔다.
그렇다고 오늘 배우는 기술이 특별히 무릎에 무리가 가는 기술이었냐 하면, 그건 또 아니다. 셀프가드로 들어가 트라이포드 스윕 두 가지를 연결하고, 상대를 오버헤드로 들어 올려 옆으로 넘어뜨리는 기술을 집중적으로 연습했다. 관장님께서 8시부 메인 타임에 이 기술을 집중적으로 가르쳐주시는 데는 다 이유가 있었다. 이번 주 토요일에 열리는 대회에 참가하는 중학생 친구 중 하나가 이 기술을 특히 좋아한다는 것! (오호, 어린 친구의 취향 존중!)
덕분에 나 역시 상당히 만족스러운 수련 시간을 보냈다. 특히 왼쪽으로 셀프가드를 들어가서, 내가 원하던 대로 오른쪽으로 델라히바를 세팅할 수 있게 된 점이 가장 큰 수확이었다. 지난 몇 주, 아니 몇 개월간 나는 왼쪽 델라히바에만 거의 집착하다시피 했는데, 드디어 반대편에서의 세팅 감각을 익히게 된 것이다! 오늘은 줄곧 왼쪽 셀프가드에서 트라이포드 스윕을 하거나, 반대편 델라히바 세팅 후 마치 오버헤드 스윕처럼 옆으로 넘기는 동작을 연습했는데, 그 과정 자체가 너무나 즐거웠다.
트라이포드 스윕은 특히 요즘 잘 안 쓰게 되던 기술인데, 이렇게 다시 연습을 충분히 거치면 분명 예전처럼 능숙하게 구사할 수 있게 되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도 샘솟았다.
무릎은 조금 삐걱거렸지만, 목요일의 주짓수는 이렇게 또 하나의 성장과 즐거움을 안겨주며 지나갔다. 이제 내일 금요일 주짓수까지 무사히 마치면, 이번 주도 '금짓수' 완성이다! 어찌어찌 잘 굴러가고 있는 이번 한 주, 마무리까지 파이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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